날씨와 관련된 한국어 표현들

[English]

영어권 국가에서 비가 매우 많이 오는 것을 „비가 강아지와 고양이처럼 오네! (It rains like cats and dogs!)라고 표현 하듯이, 나라별로 날씨와 관련하여 특이하고 참신한 표현들이 있다. 4계절이 뚜렷한 한국 또한, 날씨와 관련한 표현들이 많이 있다. 서늘하거나 따뜻한 봄과 가을 보다는, 매우 더운 여름 또는 매우 추운 겨울 날씨와 관련된 표현들이 많다.

한국의 여름은 6월 중순부터 더워지기 시작하며 7월 말에서 8월이 더위의 최고치를 달하게 된다. 이 때쯤에는 바깥 온도가 37도 (99F)도 정도를 기록한다. 햇빛이 매우 강렬하여, 밖에서 가만히 서있기만 하여도 땀이 나는데, 한국 사람들은 이런 더위를 “찜통 더위” 라고 부른다. “찜통”은 음식을 찔 때 쓰는 냄비로 밥솥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너무나 더운 날씨에서 생활하는 것을 “찜통 속에 들어 있는 기분이야!” 라고 표현한다.

한국의 여름은 매우 덥기도 하지만, 비도 매우 많이 온다. 한국에 1년 동안 내리는 강수량의 70% 이상이 6~8월 사이에 내린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 며칠 동안 쉬지 않고 굵은 비가 내리는데, 한국 사람들은 이를 보고 “어허,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라고 말한다. 하늘에 큰 구멍이 생겨서 그 많은 빗물이 쏟아지는 거라니, 참 재미있는 표현이다.

이렇게 더운 여름날과 다르게 한국의 겨울은 평균 온도 -4도 정도로 (25F) 매우 추운 편이다.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바람도 많이 불어서 겨울 바람과 관련된 표현이 많다. 한국의 겨울바람은 매우 날쌔고, 차가우며 뼛속까지 으슬으슬하게 만드는 바람들이다. 한국 사람들은 이러한 바람을 “칼바람” 이라고 부른다. 바람이 너무나 차갑고 빨라서, 그 바람이 마치 날카로운 칼날 같다는 의미이다.

그 바람과 관련하여 또 하나의 표현이 있는데, 바로 “옆구리가 시리다”라는 표현이다. 이 말은 애인이 없음과 그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는 말이다. 애인이 있으면 서로 꼭 붙어 다니니, 차가운 겨울 바람이 옆구리에 미치지 않지만, 애인이 없어서 혼자 다니면, 그 바람을 옆구리까지 다 맞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젊은 사람들이 자주 쓰는 표현으로, 인터넷 상에서 또는, 길거리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표현이다.

이 외에도, 엄청난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를 일컫는 말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있다. 사람들의 생활에 날씨가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숙어적 표현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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